1. 골다공증 약 bisphosphonate의 작용기전
뼈에는 골 분해세포인 파골세포(Osteoclast)와 골 합성세포인 조골세포(Osteoblast)가 있다. 파골세포와 조골세포에 의해 뼈의 흡수와 형성이 주기적으로 일어나며, 두 세포가 조화롭게 활동해야 뼈가 튼튼하게 유지될 수 있다. 파골세포가 먼저 오래된 뼈를 분해하면, 그 부위에 조골세포가 달라붙고, 빈 공간을 칼슘 등 미네랄로 채우게 된다. 만약 조골세포에 의한 골 형성이 파골세포에 의한 뼈의 흡수보다 적으면 골밀도가 감소하게 되고,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골다공증이라는 진단이 내려지게 된다.
골다공증 약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관련 약제, 부갑상선 호르몬을 조절해 조골세포의 기능을 촉진하는 약제, 파골세포의 기능을 억제하는 약제, 뼈의 원료가 되는 칼슘과 비타민D 제제 등이 있다. 골다공증 약 중에서 가장 유명한 약인 비스포스포네이트는 파골세포의 기능을 억제하는 약이다.
작용 기전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비스포스포네이트는 흡수되어 뼈의 표면에 달라붙는다. 뼈에 모여있던 비스포스포네이트는 파골세포가 골을 분해하고 흡수할 때 미네랄과 같이 파골세포 안으로 들어간다. 파골세포 안에서 파골세포의 작용을 방해하고, 파골세포의 자살을 유도함으로써 파골세포가 과하게 작용하는 것을 막는다. 결과적으로 과도한 골 흡수를 억제해 골다공증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2.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종류
비스포스포네이트는 기본 P-C-P 골격에 곁사슬(sidechain)으로 어떤 기가 붙어있는지에 따라서 약효의 강도(역가)가 달라진다. 역가가 낮은 약들은 좀 더 자주 복용해야 하고, 역가가 매우 큰 약들은 1년에 1번 주사로 맞기도 한다. 역가가 낮은 약들의 1회 복용량을 높여서 1주일에 1번 복용해야 되는 약을 1달에 1번으로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도 한다. 비스포스포네이트의 역가가 높은 순서대로 나열해 보면, 졸레드론산(zoledronate)→리세드론산(risedronate)→이반드론산(Ibandronate)→알렌드론산(Alendronate)→파미드론산(Pamidronate) 순서가 된다. 1
성분명 | 약품명 | 복용주기 / 주사 투여주기 |
졸레드론산 | 대웅졸레드론산 주 유라스타 주 |
1년 1회 |
리세드론산 | 악토넬 정 리드로퀸 정 리본 정 리세넥스플러스 정 리세넥스엠 정 본넬 정 오스트론 정 칸토넬 정 등등 |
5mg/1정 : 1일 1회 35mg/1정 : 1주 1회 150mg/1정 : 1달 1회 |
이반드론산 | 본비바 정 본비바 주 본비바플러스 정 드로반 정 본덱스 주 본비넬 주 하니반 정 등등 |
150mg/1정 : 1달 1회 주사 : 3달 1회 |
알렌드론산 | 포사맥스 정 포사맥스플러스디 정 대웅알렌드로네이트 정 덴시본플러스 정 맥스마빌 장용정 보나드론 정 알렌맥스 정 알렌맥스플러스디 정 포사퀸 정 등등 |
5mg/1정 : 1일 1회 70mg/1정 : 1주 1회 |
파미드론산 | 유니파론 주 파미론 주 파노린 주 |
3달 1회 |
3. 부작용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빈도수가 높은 부작용들은 다음과 같다. 위장 장애, 근육통, 관절통,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한 발열, 어지러움과 피로감, 눈의 염증 등의 부작용이 드물지만 일어날 수 있다. 알약으로 복용하는 제제는 특히 복용하는 과정에서 상부 위장관을 지나면서 국소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식도염, 위염, 십이지장염이 있는 환자들은 복용법을 잘 지켜서 복용해야 하고, 알약 대신 주사제로 맞으면 위장관 부작용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주사제의 경우에는 턱뼈가 괴사 되는 부작용이 일어날 확률이 알약보다 조금 더 높다. 보통 비스포스포네이트를 복용하는 환자가 발치, 임플란트, 틀니 등 치과치료를 받는 경우에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높고, 암환자, 당뇨병환자, 스테로이드 투여자, 흡연, 음주 등으로 인해 턱뼈괴사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턱뼈괴사는 발치 등 침습적인 치료를 한 후에 뼈가 새롭게 만들어지지 않으면서, 상처가 아물지않고 염증이 생기면서 뼈가 점점 괴사되는 심각한 부작용이다.
비스포스포네이트는 약물 특성상 몸에서 대사 되어 빠져나가는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고, 복용 후 약효를 상쇄시킬 길항제가 없기 때문에 약물을 복용하기 전 치아상태를 점검하고 치료가 필요하면 미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만약 약물 복용 중에 치과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치료받기 전 꼭 의사와 상담을 해서 약물을 잠시 중단한 다음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 복용법 ☆
아침 공복에 다른 약물 또는 음식 섭취 최소 30분 전에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복용.
복용 후 적어도 30분 간, 복용 후 최초로 음식물 섭취 전까지 누우면 안 된다.
(식도 자극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약물 흡수율을 높이기 위한 복용법이다.)
만약 복용하는 것을 잊어버린 경우, 다음날 아침에 1정을 복용한다.
그러고 나서 다음 약은 원래 복용해야 하는 날에 복용한다.
단, 같은 날 2정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
- https://www.researchgate.net/figure/Relative-Potency-of-Bisphosphonates-for-Inhibiting-Bone-Resorption_tbl1_7052176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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